무릎 안쪽 통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겪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과사용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연골 손상이나 인대 문제, 힘줄의 염증 등 비교적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무릎 안쪽 통증의 주요 원인과 각각의 특징, 그리고 가능한 대처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측 반월상 연골 손상
무릎 관절 안쪽, 즉 내측 반월상 연골(반월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을 굽히거나 회전할 때 “뚝” 하는 소리가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무릎이 잠기거나 불안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상의 원인은 주로 스포츠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같은 외상입니다. 다만 중년 이후, 또는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된 경우에는 별다른 외상 없이도 퇴행성 변화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에는 안정, 물리치료, 보존적 치료를 시도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MRI나 관절경을 통한 진단 및 치료가 고려됩니다.
따라서 무릎 안쪽 통증이 반복되고, 특히 무릎을 돌리거나 무릎이 잠기는 느낌이 있다면 반월판 손상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측 측부인대 손상
무릎 안쪽에는 내측 측부인대 (MCL)이 있어, 무릎의 안정성과 관절 정렬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이 인대가 외측에서 안쪽으로 가해지는 힘, 혹은 비틀림이나 충격에 의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무릎 안쪽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 부종, 압통, 심한 경우 무릎 불안정이나 “꺾이는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로 스포츠 활동 중 넘어지거나 접촉이 있었던 경우, 축구·농구·스키 등에서 흔하며, 방향 전환이나 점프, 착지 동작에서 위험이 높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입니다. 초기에는 냉찜질, 안정, 보조기 착용 등이 필요하며, 이후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신축성을 유지하는 재활 운동이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 또는 동반 손상이 있다면, 전문의 진단 후 추가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릎 안쪽이 욱신거리며, 특히 무릎을 무게 지탱한 채로 방향을 틀거나, 넘어졌던 경험이 있다면 MCL 손상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거위발건염 및 힘줄 염증
무릎 안쪽에서도 무릎 아래쪽, 정강이뼈(경골) 쪽에 붙는 힘줄들이 모여 있는 지점, 거위발힘줄 (Pes anserinus) 부위가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힘줄(복사근, 박근, 반힘줄 등)의 과사용, 근육 불균형, 정렬 이상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힘줄 염증 또는 거위발 활액낭염 (Pes anserine bursiti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걷기 등에서 무릎 안쪽 아래부분에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국소 압통이 있고, 가만히 있을 땐 별로 아프지 않다가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인은 과사용, 예를 들어 무리한 걷기, 달리기, 장시간 서 있는 생활 또는 비만, 무릎 정렬 이상, 하지 근육 불균형 등이 꼽힙니다.
치료는 보존적이 원칙입니다. 휴식, 얼음찜질,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함께 햄스트링과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을 이완하고 강화하는 재활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많은 경우 심하지 않다면 비교적 쉽게 호전됩니다.
만약 무릎 안쪽 아래쪽에서 욱신거림을 느끼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만 아픈 경우라면 거위발힘줄 문제를 의심해 보는 게 좋습니다.
근육 문제
무릎 안쪽 통증이 항상 연골이나 인대, 힘줄 때문만은 아닙니다. 무릎 안쪽에 위치한 내측광근 같은 허벅지 내측 근육의 과긴장, 근막통증 혹은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무릎 안쪽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 외측 근육(바깥부분)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대퇴골의 각도(Q-angle)가 크거나, 하지 정렬이 좋지 않아서 내측광근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또는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무릎 안쪽이 뻐근하거나 시큰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스트레칭, 폼롤러나 마사지, 그리고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의 균형을 맞추고 내측광근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릎 주변의 내전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큰 외상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무릎 안쪽이 아프거나, 장시간 걷고 나서 뻐근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거나 스트레칭/근육 관리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및 추가 정보
무릎 안쪽 통증은 단순한 피로에서부터 연골 손상, 인대 손상, 힘줄 염증, 근육 불균형까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은 증상 양상도 다르고, 치료와 관리 방법도 달라집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무리로 보지 말고, 언제,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어느 부위가 아픈지를 잘 기억한 뒤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단순한 근육 불균형이나 과사용이 원인이라면 적절한 스트레칭, 근력 강화, 정렬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무릎을 오래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운동을 자주 하는 분이라면, 무릎 주변 근육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과한 부하를 줄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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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무릎 안쪽 통증은 연골, 인대, 힘줄, 근육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내측 반월상 연골 손상, 내측 측부인대(MCL) 손상, 거위발힘줄의 염증(거위발건염 또는 활액낭염), 그리고 허벅지 내측 근육의 긴장이나 불균형 등이 있습니다. 각 원인은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서,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단순한 근육 과사용이나 불균형이 원인이라면 스트레칭, 근력 강화, 자세 교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어, 평소 무릎 주변 근육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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