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본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도 AST, ALT 같은 간수치가 높게 표시되면 혹시 큰 질환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간수치 상승은 반드시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생활습관이나 일시적인 몸 상태 변화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치 자체에 불안해하기보다, 간수치가 왜 올라갔는지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수치의 기본 개념부터 상승 원인까지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간수치란 무엇인가?


간수치란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되는 여러 효소의 수치를 말합니다. 특히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 (Alanine Aminotransferase)는 간세포 안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이며, 간세포가 손상될 경우 혈액 속으로 유출됩니다. 따라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AST는 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등 다른 조직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간 외 요인이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ALT는 주로 간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간 손상설을 좀 더 직접적으로 시사합니다.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AST, ALT 모두 약 0~40 IU/L로 보지만 개인별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간수치가 올라가는 대표적인 원인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바이러스성 간염
A형, B형, C형 간염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간세포 염증이 발생하면 AST와 ALT 수치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LT가 AST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간세포를 직접적으로 자극해 손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AST 수치가 ALT보다 높은 패턴이 보이면 알코올성 간 질환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3.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 질환과 연관되어 지방간이 발생하면 ALT 수치가 올라가기 쉽습니다. 지방간은 종종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염증을 일으켜 간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약물성 간 손상
진통제, 항생제, 보조제 등 일부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면서 간세포에 부담을 주어 간수치를 상승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5. 기타 질환
심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저혈압 등 간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신체 전반의 기능 이상이 간 효소 수치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간수치 상승이 의미하는 건강 리스크
간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간세포 손상이 진행 중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수치만으로 즉각적으로 “질병”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AST/ALT 비율 분석이나 초음파 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AST가 ALT보다 현저히 높은 경우 알코올성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경변, 간암처럼 말기 간 질환이 진행되면 오히려 간세포가 줄어들어 간수치가 정상 범위로 보이기도 하므로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 속 간수치 관리 방법
간수치를 낮추고 간 건강을 회복하는 데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음주 줄이기
과음은 간세포를 직접적으로 자극해 손상을 초래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금주가 간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식습관 개선
과도한 당분, 기름진 음식은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섬유질, 과일, 채소 섭취는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정기 검진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조기에 간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간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 마무리
간수치 상승은 AST, ALT 등 간 효소가 혈액에서 높게 나타나는 상태로, 간세포 손상이나 염증 신호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간염, 과도한 음주, 지방간, 약물성 손상 등이 있으며 AST/ALT 비율을 해석하면 원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건강한 식단, 금주 및 체중관리는 간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